춘곤증·우울증 이겨내는 ‘아로마테라피’ 세종여성전용마사지



민트·레몬 계열, 머리 맑게하는 효과
향초 오래 사용하면 호흡기에 악영향
한 번쯤은 향기를 맡고 특정기억이 떠올랐거나 기분 좋아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향기는 후각을 통해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를 이용한 것이 바로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싱그러운 봄 향기를 느끼는 것조차 사치가 된 코로나19일상에서 아로마테라피로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후각, 뇌와 직접 연결돼
후각은 다른 감각과 달리 뇌와 직접 연결돼있다. 향기를 맡으면 향기분자가 후각수용체와 결합, 전기신호형태로 뇌의 편도체와 해마에 전달된다. 편도체는 감정표현을 담당하며 해마는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다. 향기를 맡으면 추억이 되살아나거나 감정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 특히 후각수용체는 코는 물론 피부, 위장, 심장 등에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향기가 우리 몸 곳곳에 전달돼 치유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사이프러스 에센셜오일을 주로 배합한 복합오일은 해마에 있는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를 활성화한다. BDNF는 손상된 신경을 재생하고 학습능력과 장기기억력을 높이는 등 과학자들에게 ‘기적의 물질’로 불리는 단백질이다.
■아로마테라피, 오랜 대체의학 중 하나
아로마테라피는 아로마(특별한 효능이 있는 식물에서 추출한 발향물질)를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대체의학 중 하나다. 고대인도에서도 아로마를 치료와 미용목적으로 사용한 만큼 역사는 매우 깊다.
아로마테라피는 천연에센셜오일을 활용한다. 흡입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향기를 흡입할 때는 따뜻한 물이나 손수건에 에센셜오일을 떨어뜨린다. 또 식물성오일에 에센셜오일을 첨가해 피부에 마사지하기도 한다. 간혹 고순도로 정제된 에센셜오일을 음료에 소량 떨어뜨려 마시기도 하는데 장기간 음용 시 간을 손상시킬 수 있어 일반인은 삼가야한다.
에센셜오일은 여러 종류를 조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특정에센셜오일이 하나의 기능을 가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효능이 다양하다. 예를 들어 갱년기증상완화에 좋다고 알려진 사이프러스 에센셜오일은 기억력개선, 스트레스·아토피피부염완화 등에도 효과가 있다.
■봄철 춘곤증에 민트·레몬계열 효과
봄철 춘곤증과 우울증을 완화해줄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는 무엇일까. 먼저 페퍼민트 같은 시원한 민트계열, 상큼한 세종여성전용마사지 레몬, 상쾌한 로즈마리향기는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 졸음을 쫓는데 효과적이다. 우울증완화에는 감귤계열의 오렌지, 베르가모트, 네롤리가 좋다. 라벤더, 샌달우드, 사이프러스 등도 사용된다.
대구한의대 아로마약리학전공 박찬익 교수는 “향기를 섞어 사용하면 인지기능개선효과가 100% 향상된다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며 “네롤리, 라벤더, 사이프러스 에센셜오일을 조합하면 우울증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추천했다.
아로마테라피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스스로 할 때는 몇 가지를 주의해야한다. 피부에 바를 경우 에센셜오일 중 팔마로사, 주니퍼베리 등은 광노화(자외선에 피부 주름이 생기는 현상)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세이지, 페퍼민트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합성향료, 발화제품 피해야 또 합성향료보다는 천연향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찬익 교수는

“합성항료의 효과는 천연향료의 50%에 그치며 잘 정제되지 않은 경우 두통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향초, 인센스처럼 불에 태우는 제품은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피해야한다“며 ”특히 향초는 켜고 끌 때 미세먼지가 나오지만 인센스는 타는 내내 미세먼지가 발생해 장시간 사용하면 호흡기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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